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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11년 전에 내다 버린 사고뭉치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
다시 온전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자하는 아빠와 또 아빠와의 정을 끊은 딸과의 신경전과 흔들리는 엄마, 아빠의 등장에 마냥 신이난 아들이 그려가는 가슴 따뜻한 코믹 가족 드라마이다.
장르: 로맨틱 코메디, 가족
방송시간: 토, 일 / 오후 10:30 ~
방송횟수: 12부작
기획: SLL
제작사: SLL,MI
채널: JTBC
스트리밍: TVING, NETFLIX
등장인물
변우진(지진희): 애연의 전남편. 미래와 현재의 아버지
니 엄마이기 전에, 내 여자였다.
내 여자 내가 도로 데리고 살겠다는데 대체 뭐가 문제지?
얼마면 돼, 빌라 주면 돼? 줄께 빌라, 내놔 엄마.
은밀하고 위대한 변츠비
실부모한 뒤 삼대독자로서 누나 손에 어화둥둥 자랐고, 공부 머리는 없었으나 몸은 잘 썼다. 그걸 알아본 체육 선생이 야구를 권했고, 뜻밖에 발견한 재능과 누나의 서포트에 힘입어 고교 졸업과 함께 프로구단에 입단했다.
하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정작 무진은 별 생각도 야망도 없었다. 무진의 온 신경은 이미 딴 데 꽂혀있었으니까. 야구장 배트걸 알바, 애연에게.
무진은 자기 인생의 행로를 정했다. 이 여자에게 올인하기로!
하지만 그 올인의 결과는 처참했다. 무진은 아빠, 남편, 가장. 모조리 실패했다. 모든 걸 한 번에 만회할 사업 대박 일확천금만 꿈꾸던 중 결국 결정적 사기를 당해 전재산을 날렸다.
그리고... 애연의 야멸찬 이혼 통보와 함께, 처참히 버려졌고. 가족들에게 죽은 사람이 됐다. 그로부터 11년 뒤- 그가 다시 나타났다. 홀연히. 이들의 터전, 용동동에.
그것도 무려 X-가족들이 살고 있는 빌라의 건물주로서!!
무진이 돌아온 이유는, 그에겐 너무나 당연했다. 애연을 되찾는 것. 그런데 그 애연과의 로맨스의 가장 큰 빌런은 다름 아닌 미래. 어느새 삼십대 어른이 된 미래는 그때보다 더, 남보다도 차가운 눈빛으로 엄마랑 다시 살고 싶다니 가당찮은 소리.
금애연(김지수): 무진의 전처, 미래와 현재의 어머니
졸부 돼서 돌아와 매달리면 내 맘이 흔들릴 줄 알았니?
어쩌다 보니 부녀 사이 삼각관계 팜므파탈이 돼버린 그녀
일당이 세다기에 덥석 문 야구장 배트걸 알바에서, 앞길 창창 훈훈한 야구선수 무진을 만나 첫눈에 덜컥 사랑에 빠졌고, 스물하나에 덜컥 애가 생겼다.
눈물콧물 쏟으며 이제 어쩔 거냐 내 인생!! 돌려내라 이 새끼야!! 외치며
후드려패는 걸 고스란히 다 맞고 있던 무진의 첫마디는 이거였다.
갓 상경한 경상도 촌놈의 그 한마디가 얼마나 미더웠는지.
그리고 그 믿음은 잔인하게 배신당했다. 근 20년 만에 이혼 도장 찍은 끝에 남은 건 위자료는커녕 싸구려 결혼반지 딸랑 하나였다.
한때 꿈 많았던 소녀가 애 둘 딸린 알거지 이혼녀가 되어 국밥집 쪽방살이부터 시작해 산전수전공중전 모조리 다 겪었다.
그 갖은 수모, 눈물, 동네 인간들의 걱정 빙자한 손가락질 모두 가뿐히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그녀의 곁에 미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일찍이 이미 조숙했던 딸이 나의 손을 덥석 잡으며 ‘내가 얼른 클게. 커서, 내가 엄마의 원더우먼이 되어줄게’라고 했을 때 그녀는... 사무치게 미안했고, 눈물겹게 힘이 났다.
미래는 그 약속을 지켜 어엿한 대형 마트 MD로 취직했고, 애연은 미래가 개발한 PB상품 떡볶이의 매장 시식 여사로 일하며 안팎으로 힘차게 내조하고 있다.
남들이 들으면 비웃든 말든- 애연은 지금의 삶이 가장 안정적이며 평화롭다. 모녀의 피똥눈물 대출로 마련한 지금의 방 세 개짜리 지상층 월세집이 그녀에겐 구중궁궐이며 펜트하우스인데.
근데 그 집을 무진이 덜컥 사면서부터 애연의 구중궁궐에 쿠궁-!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무진이 아침저녁으로 눈앞에 나타나 끼를 부리고 고백하고 선물 공세를 펼쳐도 그녀는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바본가? 이미 살아봐서 안다. 행여 다시 같이 산다 한들 똑같다.
변미래(손나은) : 무진과 애연의 딸, 현재의 누나. 대형마트 PB식품팀 MD
나의 원더우먼이었던 엄마를 위해 이젠 내가 그녀의 원더우먼이 되어줄 차례
우리에게 남자와의 멜로 따윈 어울리지 않으니, 부디 꺼져주오, X-아빠
열여덟 살 때, 사업병 말기였던 아버지가 끝내 사채까지 써서 엄마 가게에 집까지 홀랑 말아먹었다. 그때부터 미래는 자신의 미래를 ‘몰빵’ 투자했다. 우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의 재건을 위하여.
이를 위해 이 한 몸 바쳐 뭐든지 다 하리!
그래서 그녀는 정말로 ‘뭐’든지 ‘다’한다는 대형마트 PB식품팀의 ‘엠디’가 되었다. 아무리 개똥같은 회사라도 이직, 창업, 특히 결혼! 같은 모험은 절대 사절이다.
K-장녀의 특징을 고루 갖췄다. 근데 아버지, 무진이 이혼 후 11년 만에 다시 나타나, 우리 가족이 사는 빌라를 통째로 샀다.
왜 샀냐, 왜 돌아왔냐고 물으니 엄마랑 다시 살려고 샀단다. ‘한번 해보세요. 대신 실패하면 빌라 내놔요.
그때 못 받은 위자료에 11년치 이자까지 몽땅 쳐서!’
이렇게 된 이상, 보여줘야겠다. 이제 와서 재결합을 꿈꾸는 마음이 얼마나 허황되고 어리석은지. 지금 우리가 얼마나 행복하고 공고한지, 당신과 살 때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나의 원더우먼이자 나의 짝꿍. 내가 지금까지 피똥눈물 흘리며 가족을 지켜온 이유. 철옹성 같던 엄마가, 끝내 아버지에게 흔들린다. 분노와 질투로 부들부들 떠는 미래는 분명, 꽤 심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겪는 상태.
늘 똑부러졌고 당당했으며 이성적이었던 그녀, 질투에 눈이 멀어 심하게 고장 나 급발진하는데...
변현재(윤산하): 무진과 애연의 아들, 미래의 남동생
아부지- 모름지기 상장 전 투자가 젤 싸게 먹히는 거 아시죠?
리틀변츠비! 저 믿고 투자 함 씨게 해주십쇼!
스물여섯, 청춘의 절정인 현재는 참. 가볍다. 몸도, 입도, 생각도, 주머니도. 이 집안의 자타공인 애물단지. 집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왕복 4시간이 걸리는 수도권 대학에 다니며 한번 들으면 ‘네? 무슨 과라구요?’ 되물을 수밖에 없는 긴 이름의 학과(스마트융합콘텐츠마케팅학과)를 전공 중이다.
그마저도 적성에 맞지 않았던 현재는 일찍이 장래 희망을 사업가로 정했다. 대한민국 흙수저가 개천에서 용이 될 마지막 수단은 사업이라고 믿었고. 그는 곧장 실행에 옮겼다. 미래가 대출받아 쥐어준 등록금으로 사업을 시작하겠다며 몰래 휴학계를 냈고.
현재, 그는 휴학한 사실을 숨기고 등교하는 척 중이다. 변씨 성을 갖고 태어나 말 그대로 변(便)수저로 평생 살 줄로만 알았는데, 아버지가 졸부가 되어 컴백하자 현재는 자기 뺨을 사정없이 후려친다.
이게 꿈이야, 최면이야, 메타버스야...?? 진짜 실화야???
남태평(최민호):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마트 매장의 보안요원
재벌인건 아버지 사정, 내 사정은 내가 알아서 꾸려감요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3년 전 갑작스런 부상으로 선수 생활은 접었다. 그래서 아쉽게도 끝내 금메달은 못 땄지만, 괜찮다. 최선을 다했고, 운동이 좋았고, 내 인생에 자유를 주었으니까.
지금은 같이 운동했던 친구들과 함께 동네 태권도장 사범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 최근에는 마트 매장의 보안요원으로도 일하고 있다. 그리고 태평은 이 제이플러스 마트 사장의 아들이다.
그 사실은 마트 내에서 남사장과 태평 본인만 알고 있다. 어릴 땐 자신이 그저 부잣집에 태어난 평범(?)한 아들인줄로만 알았던 그가 중학생 때 우연히 알게 됐다. 이 집안에 숨겨진 개막장 족보의 전말을.
근데, 이 부자 관계를 알게 된 사람이 회사 내에 한 명 더 생겼다. 바로 미래. 엘리베이터에서 다투던 태평과 남사장을 목격!!
다른 직원들이 보기 전에 빠르게 문을 닫아 위기를 모면시켜주고, ‘난 우리 회사 오너 일가의 사생활까지 알고 싶지 않아요. 우리 서로에게 친절한 무관심을 유지합시다’라고 한다. 굉장히 특이하고 요란한 가족 때문에 온갖 사건에 시달리는 미래가, 태평은 남 같지 않았다.
아버지였지만 아버지가 아닌 관계와의 갈등 중인 것도 그렇고. 헌데 자신과 달리 미래는, 끝까지 그 소용돌이 가운데에서 버티며 가족들을 껴안고 있다.
처음엔 저들 왜 저러고 살까.. 싶었다가, 나중엔 우린 왜 저렇겐 못할까..
부러워진다. 비슷한 가족 고충을 지닌, 책임감에 늘 이십 리터짜리 배낭을 멘 순례자처럼 사는 그녀에게 잠깐 쉴 쉼터 정돈 돼줘도 되겠지. 시작은 그런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남치열(정웅인): 제이플러스마트 사장
마트에 그가 떴다 하면 진돗개 1호 발령급으로 전직원을 긴장 타게 만든다. 재고는 죽음! 매출은 인격! 이라는 쌍팔년도 캐치프레이즈를 선창하며
마트를 업계 1위로 올리는 데 혈안이 돼있다. 중학생 때 태평이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집을 나가면서부터 둘 사이가 확 갈라졌다.
‘니가 안하면 우리 회사는 누구한테 물려준단 말이냐!!’며
이제 고인이 된 남회장이 그랬듯 이제는 자신이 태평을 들들 볶고 있다. 어떻게든 회사로 불러들여 일을 가르치겠단 목적으로, 매장 보안요원 나부랭이나 하는 것도 꾹 참으며 어르고 달래는 중이었는데...
말단 주임 미래와 연애질(?)하는 꼴을 목도하곤 뚜껑 오픈!
인사권을 쥐고 그녀까지 압박하는데... 경영권승계를 들먹이며 태평을 들들 볶지만, 그가 먼저 해결해야 할 갈등은 태평과의 복잡한 부자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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